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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상하이 2015' 이통3사, 너도나도 '5G 리더십'

이날 폐막 'MWC 상하이' 핫이슈는 '5G'..이통3사, 5G 리더십 선점 위해 총력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2015-07-17 10:40 송고 | 2015-07-17 10:44 최종수정
SK텔레콤 최진성 CTO(최고기술경영자). © News1
SK텔레콤 최진성 CTO(최고기술경영자). © News1


중국 상하이에서 1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글로벌 모바일 축제 'MWC 상하이 2015'를 달군 최대 이슈는 단연 차세대 통신 '5G'(5세대)다. 5G는 최대 전송속도 20Gbps로 초고화질(UHD) 영화1편을 10초면 내려받을 수 있는 '꿈의 속도'를 자랑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는 이번 모바일 글로벌 행사를 맞아 5G 기술 선점을 위한 '5G 글로벌 연합체'를 구성하며 너도나도 '5G 리더십' 구축에 열을 올렸다. 특히 우리나라는 2020년 상용화를 앞두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기술에 대한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 5G 리더십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G, 'MWC상하이2015' 달구다

SK텔레콤은 지난 16일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태평양 5G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5G 핵심기술과 네트워크 구조 혁신을 담은 아키텍처 발표를 통해 5G 기술 리더십을 과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SK텔레콤 최진성 CTO(최고기술경영자)는 5G로 인해 변화될 미래상과 4G/3G/2G 네트워크 활용 극대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를 통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최진성 CTO는 "5G 시대가 도래하면 고품질 · 대용량 데이터 초고속 전송뿐만 아니라 한 차원 높은 고객 경험과 네트워크의 지능적 · 효율적 운영이 가능해 질 것"이라며 "진화된 형태의 초연결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 증강/가상현실 기반의 ‘몰입형 멀티미디어 서비스’, ‘미션 크리티컬 시스템’ 등이 고객들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네트워크 가상화(NFV)’ 및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등 네트워크 구조의 전반적인 혁신을 가져오는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MWC 상하이'에서 3년 연속으로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아시아 ICT 산업의 미래 청사진을 알려왔다.

KT도 'MWC 상하이 2015'에서 '아시아 태평양 5G 리더십' 세션에 참석해 5G 비전과 글로벌협력에 대해 발표했다. 강연자로 나선 KT 융합기술원 이동면 원장은 "미래에는 초연결, 초실감, 고도화된 클라우드, 대규모 지식 활용 및 커넥티드 기계가 급속도로 확산해 우리의 일상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모든 사람, 사물, 공간이 무선으로 촘촘히 연결되는 유비쿼터스 장치를 통해 누구나 미래 통신융합 서비스를 누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원장은 "KT의 5G는 초고속, 대용량 무선망, 대규모 연결성, 초저지연 전송이 모바일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위해 설계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클라우드 지능형 인프라에 기반을 둔 유무선 통합 차세대 5G 네트워크 구조로의 단계적 진화와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T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다. 이동면 원장은 "KT는 대한민국 국민 기업으로서 세계 최초 5G 올림픽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뭉쳐야 산다' 5G 글로벌 연합체 합종연횡

5G는 여타 기술과 마찬가지로 표준화 제정이 급선무다. 2020년 상용화 목표로 각국 정부와 사업자들이 5G 구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표준이 만들어지기까지 5G 기술 선점이 핵심인 만큼, 5G 생태계를 공동 구축할 '5G 글로벌 연합체'를 만들기 위해 물밑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은 'MWC 상하이 2015' 참석을 계기로 중국 1위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이 주최하고 GSMA와 ITU가 지원하는 'GTI Summit 상하이 2015’에서 일본 1위 통신사인 NTT도코모와 참석해 혁신적인 4G 기술 개발 성과와 선도적인 5G 기술 개발 동향을 공유했다. 차이나모바일 시궈화 회장, 전 GSMA 회장인 GTI 크레이그 에를리히 의장, GSMA 앤부베로 사무총장을 비롯해, 한·중·일 1위 통신사의 CTO(최고기술경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지난 15일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반도체 칩 제조사인 인텔과 5G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도 글로벌 통신사업자, 장비 제조사들과 포괄적 협력을 통해 5G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GSMA, ITU 등 글로벌 주요 통신 단체의 포럼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5G 상용화에 노력중이다. KT도 이번 행사 기간에 중국 차이나모바일 시궈화 회장을 만나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구현될 5G 신규 서비스 및 기술, VoLTE, IoT 등의 기술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T는 2011년에 구성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사업자간 전략적 협의체인 SCFA에서부터 차이나모바일과 협력을 지속해왔다.

LG유플러스도 MWC 상하이 2015 개막에 앞서 중국 현지에서 통신 장비업체 화웨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5G 시대 리더십 확보에 나섰다. 화훼이는 중국이라는 강력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에릭슨LG와 노키아, 삼성전자 등 기존 글로벌 강자에 위협할 정도로 통신장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통신CEO '5G 전도사' 자처..광폭행보

황창규 KT 회장 © News1
황창규 KT 회장 © News1
'황의 법칙'까지 만들며 반도체 업계에서 위상을 떨쳤던 황창규 KT 회장은 이번 'MWC 상하이 2015'에서 차세대 통신인 '5G 아이콘'으로 종횡무진했다. 황창규 회장은 지난 14일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이사회에 참석, 한국통신시장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5G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GSMA는 세계이통사업자 모임으로 MWC 주관기관이다.

GSMA의 이사회 소속인 황 회장은 "기가토피아(GiGAtopia)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통신사업자의 선도적 역할이 중요하다"며 "5G 표준화를 위한 통신사업자와 장비업체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사업자 주도로 기술적인 부분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해 2020년 이전에 5G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황 회장은 "한국 시장은 전세계에서 LTE 전환이 가장 빠르고 다양한 기술적 이슈 등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서 세계 최초, 이동통신 3사간 VoLTE 연동을 시작했다"며 "그 중심에는 리딩 통신사업자 KT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News1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News1


'LTE 전도사'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MWC 상하이 2015' 기조 연설에서 "과거에는 백만장자만의 전유물로 간주되는 개인비서, 운전기사, 홈 닥터 등 수많은 서비스들이 5G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에는 일반 사용자들도 누릴 수 있다"며 5G시대 통신사업자는 백만장자만이 누리는 혜택을 10억 유저에게 제공한다는 '빌리언 밀리어네어(Billion Millionaire·10억 백만장자)론'을 주창했다. 특정 소수만 누리던 일상생활의 고급서비스를 일반인들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대안이 바로 5G라는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이동통신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지나 인간생활의 양식까지 변화시키는 단계에 들어섰다"며 "2020년 상용화가 예상하는 5G시대에는 통신에 의한 생활양식 변화는 논리적인 인간의 사고를 대신하는 IoTH(Thinking Machines), 나아가 사람의 감정 표현을 포함한 뇌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수준으로 더욱 진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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