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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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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ICT 선도국 '분수령'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5.06.23 09:50

선도 기술보다 추격 기술이 배 이상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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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LTE 서비스 설명 개념도. KT는 데이터 중심 시대에 맞춰 LTE+WiFi 병합을 통해 기가급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5G 이동통신 기술력은 세계 최고로 평가 받는 미국과 비교하면 2.1년 뒤쳐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미지제공=KT

[에너지경제 이수일 기자] 정부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추진해온 유망 산업의 기술력이 미국 기술력과 비교하면 80% 수준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가 중점 육성하겠다고 밝힌 미래성장동력 분야는 5G 이동통신, 스마트카, 지능형 로봇, 재난 안전관리 스마트 시스템, 지능형 사물인터넷(IoT) 등 13개 분야다.

이는 세계 최고 기술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과 비교했을 때 기술 수준은 평균 79.1%, 기술격차는 평균 3.85년 가량 뒤처진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정부가 대표 정보통신기술(ICT)로 키우고 있는 ‘5G 이동통신’은 미국 대비 기술 수준이 84.7%, 기술격차는 평균보다 짧은 2.1년 정도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정부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세계 처음으로 5G 시범서비스를 실시해 ICT 선도국의 입지를 알리겠다는 계획을 감안하면 기술 향상이 시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꼽히는 ‘지능형 로봇’은 미국 수준의 74.8% 정도로 기술도 4.2년 가량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카(79.2%·3.7년) △지능형 사물인터넷(77.7%·4.2년) △빅데이터(78.4%·3.7년) 모두 3~5년 정도의 격차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심해 해양플랜트와 재난 안전관리 스마트 시스템은 미국 대비 기술 수준이 각각 75.2%, 74.8% 정도였으며, 격차는 5.6∼5.7년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미래부는 각 분야 기술 수준을 미국을 정점으로 한 △최고 △선도 △추격 △후발 △낙후 등 5개 그룹으로 나눴을 때 한국이 선도 그룹에 속한 기술은 5G 이동통신과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실감형 콘텐츠, 지능형 반도체 등 4개로 분류했다.

추격 그룹에 속한 기술은 심해 해양플랜트, 스마트카, 지능형 로봇, 맞춤형 웰니스 케어, 재난 안전관리 스마트 시스템, 신재생 에너지 하이브리드 시스템, 융복합 소재, 지능형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9개 기술이다.

한편 정부는 올해 3월 미래부 소관인 13대 미래성장동력과 산업통상자원부의 13대 산업엔진프로젝트를 통합·개편해 19대 미래성장동력 분야를 발표한 바 있으며, 기존 미래부의 성장동력 산업 일부는 산업부와 공동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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