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음식물 쓰레기 뚝… 'RFID 방식' 확대 적용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7-02 16: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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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아파트 단지에 종량기 194대 추가 설치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이달부터 지역내 공동주택 27개 단지, 1만2700가구에 '음식물쓰레기 개별계량(RFID)' 방식을 확대적용한다. 27개 단지에는 RFID 종량기 194대가 추가 설치됐다.

이는 앞서 적용한 공동주택 단지에서 음식물쓰레기 발생률이 약 25%에 이르는 현격한 감소 추세를 보이면서 확대적용을 추진한 결과다. 구는 지역내 공동주택 12개 단지, 9197가구를 대상으로 RFID 종량기 140대를 설치해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바 있다.

2일 구에 따르면 구는 '음식물쓰레기 RFID' 방식 확대적용을 위해 3억3200만원의 예산을 확보, 공동주택을 수시로 방문해 주민들을 직접 만나며 사업안내에 주력했다. 대상 아파트 단지를 순회하며 사용방법 등을 포함한 주민 설명회도 열었다.

앞으로 RFID 종량기가 설치된 공동주택 주민들은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면 가구별 카드로 기기 투입구를 열어 쓰레기를 배출하면 된다. 각 가구의 배출량은 한국환경공단 서버로 전송되고 용량에 따라 수수료가 차등 부과된다.

한편, 서대문구는 음폐수 해양투기와 폐기물 직매립 금지 등의 쓰레기 처리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 청소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쓰레기 감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RFID 종량기 확대 이외에도 18년 만에 쓰레기 봉투값을 인상했으며, 오는 8월에는 지역내 일반음식점의 음식물쓰레기 처리방법을 '납부필증 종량제' 방식으로 전환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쓰레기 배출에 대한 정책적 금지에 앞서, 후손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마음으로 쓰레기 감량정책에 적극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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