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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국내 첫 '자전거 도난 방지용 앱' 개발

송고시간2015-07-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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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도난 방지용 앱'
'자전거 도난 방지용 앱'

(상주=연합뉴스) 경북 상주시가 자전거 도난 방지용 앱(자전거 지킴이)을 개발했다. 자전거 지킴이 발대식에서 한 어린이가 차대번호(자전거 핸들 아래)를 쳐다보고 있다. 2015.7.23 << 상주시 제공 >>

(상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이제 자전거를 분실하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자전거 도시'인 경북 상주시가 국내 처음으로 자전거 도난방지용 앱(자전거 지킴이)을 개발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즉 스마트폰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상주시자전거' 앱을 내려받은 뒤 회원가입을 하고 모든 자전거에 있는 차대번호(핸들 아래쪽)를 등재한다.

회원가입때 자전거 사진과 본인 이메일, 휴대전화 등을 등록한다.

이 같은 절차를 거친 뒤 시 또는 동사무소 등에서 자동차의 번호판이라고 볼 수 있는 스티커를 발부받아 자전거에 붙인다.

이후 자전거를 도난당했을 경우 자전거 주인은 스마트폰의 '마이 바이크'에서 신고하면 상주시 웹 관리부서는 물론 상주경찰서에도 자동 접수된다.

도난 자전거의 스티커에 스마트폰 QR코드를 스캔하면 '도난 자전거'로 인식돼 함부로 도난 자전거를 거래할 수 없게 된다.

스티커를 떼어내더라도 자전거의 고유 차대번호가 웹에 등록돼 있기 때문에 도난 자전거 거래가 쉽지 않다는게 상주시의 설명이다.

상주시는 최근 설문조사에서 주민 53%가 자전거를 도난당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데다 수백만∼수천만원에 이르는 고가 자전거가 늘어나고 있어 용역업체에 의뢰해 도난방지용 앱을 개발했다.

부수적으로 자전거 등록 댓수를 파악해 자전거 정책을 수립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일부 자치단체는 자전거에 근거리 통신(NFC)칩을 부착하고 차대번호를 등록해 소유주를 확인하는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김웅진 상주시 교통에너지과장은 "앱을 활용하면 도난 자전거를 발견한 사람은 누구나 주인, 경찰 등에 쉽게 연락(신고)할 수 있다"면서 "자전거 절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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