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스마트팜 혁신 밸리' 첫삽…밀양서 착공식
입력: 2020.10.28 17:17 / 수정: 2020.10.28 17:17

경남도가 28일 밀양시 삼랑진읍 경남도 농업자원관리원 옛 임천사무소에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28일 밀양시 삼랑진읍 경남도 농업자원관리원 옛 임천사무소에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착공식을 가졌다. /경남도 제공

총사업비 876억원…2022년 상반기 완공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28일 첫삽을 떴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28일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경남도 농업자원관리원 옛 임천사무소에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착공식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일호 밀양시장, 농업인 단체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스마트팜은 농림축산수산물의 생산과 가공, 유통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농업 방식이다.

이날 착공식에서 김경수 지사는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농업기술과 시설문제를 해결하고, 보금자리 주거와 임대형 농장까지 제공하는 혁신모델인 만큼 청년농업인들에게 대단히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스마트농업은 우리 농업과 농촌의 혁신성장을 이끌고 지역균형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중심으로 지방정부와 소통, 협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12일부터 청년농업인 52명이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에서 총 20개월의 스마트팜 청년창업보육과정을 시작했다. 현재는 스마트팜 전반에 관한 이론을 배우는 2개월간의 입문교육이 진행 중이다.

◆농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 '스마트팜 혁신밸리' 주목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 등으로 지난 10년간 정체를 보였던 농업의 실질 성장률과 농업소득을 해결할 수단으로 스마트팜이 주목받고 있다.

경남도와 밀양시는 지난해부터 농업 분야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에 속도를 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정부 8대 혁신성장 핵심과제 중 하나로 농림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기존 농가 단위의 스마트팜 보급이 아닌 스마트팜을 집적화해 청년창업 교육과 기술혁신 등 생산, 교육, 연구 기능이 집약된 첨단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청년들의 창업생태계를 구축해 청년 농업인과 지역 주민이 상생하는 지역 협업형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농업의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수출 주도형 사업지 형성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마스터플랜 전체 조감도. /경남도 제공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 마스터플랜 전체 조감도. /경남도 제공

◆밀양시 임천리 일원 조성…에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박차

경남도는 시설원예의 재배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커 스마트팜 확장성이 용이하다. 또 KTX밀양역과 중앙고속도로 등 도로교통망 발달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밀양 나노국가산업단지와 연계해 농업현장에 나노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농식품부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공모에 선정됐다.

경남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밀양시 삼랑진읍 임천리 일원에 47.4ha 규모로 조성된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876억원(도비 261억원, 시비 61억원, 자부담 30억원)이 투입됐다. 현재 한국농어촌공사 경남본부가 협약을 통해 수탁사업으로 시행하고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주요 핵심시설은 청년창업 보육센터, 임대형 스마트팜, 나노기술이 결합된 스마트팜 기자재 실증단지 등이다.

우선 청년창업 보육센터(4.3ha)는 사업비 131억원을 투입해 유리온실 9동, 비닐온실 21동 총 30동으로 구성됐다. 이 시설은 농업기술원 ATEC에서 2개월 입문과정을 마치면 최대 18개월간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에서 교육실습과 경영실습과정에 참여해 스마트팜의 전반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교육시설이다.

임대형 스마트팜(5.4ha)은 사업비 176억원을 투입해 유리온실 4동, 비닐온실 9동 등 총 13동으로 지었다. 청년창업 보육 수료자들에게 적정 임대료를 받고 수익창출과 자본축적의 기회를 제공한다.

나노기술 기자재 실증단지(2.1ha)는 사업비 255억원을 투입해 4동의 유리온실로 만들어진다. 나노 자율실증, 스마트팜 기자재 자율실증, 품목다변화 자율실증, 빅데이터 분석, 활용, 전시체험, 스타트업 등 기술혁신을 창출하는 시설이다.

또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농업인시설 스마트팜화, 농촌형 청년보금자리 조성, 스마트 APC, 밀양시 공공급식센터 등의 연계시설을 밀양시 삼랑진읍 일대에 함께 조성한다. 완공은 2022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8일 열린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8일 열린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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