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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라이팅, 커넥티드 조명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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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0-24 05:00:17   폰트크기 변경      
‘빛 이상의 가치’ 밝힌다
   

필립스라이팅의 스마트조명 휴(hue)가 설치된 스마트홈 내부 모습. 사진제공=필립스라이팅

 

집에서 주로 작업을 하는 프리랜서 디자이너 정은씨는 아침 햇살 같은 자연광 조명에 눈을 뜬다. 기상 시간에 맞춰 조명이 켜지고 나면 IFTTT(If This Then That : IoT의 제품을 연결해 특정 명령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수행하는 자동화 프로그램)를 연동한 스마트 조명 휴(hue)로 메일이나 스마트폰 전화가 온 걸 인지한다. 메일이나 전화가 오면 조명의 색이 변하기 때문이다. 진동이나 벨 소리 없이도 알 수 있어 업무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집을 비울 때는 앱으로 조명을 원격 제어한다. 잠을 잘 때도 불을 끄러 일어날 필요 없이 스마트폰의 ‘시리(Siri)’를 이용해 음성 명령으로 간편하게 조명을 끈다.

 

△IoT와 LED조명의 결합

 

머지않은 미래, 혹은 현재도 주변에서 실현되고 있는 스마트 홈의 모습이다. 특히, 조명은 스마트 홈과 사물인터넷(IoT)을 구현하는 처음이자 끝으로 주목받고 있다. IoT 기술을 장착한 조명은 동작과 정보 등을 인식하고 수집하는 센서와 인프라 기능은 물론 다양한 생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기기로 진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 글로벌 조명기업 필립스라이팅의 ‘커넥티드(connected) 조명’이 있다. 개별 조명을 한데 묶어 연결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시스템이다.

필립스라이팅 관계자는 “조명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그 공간에 빛을 내기 위해 존재하지만, 조명이 빛을 내는 역할만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조명을 보다 효율적이고 기술적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립스라이팅의 커넥티드 조명 기술”이라고 말했다.

필립스라이팅은 올해 새로운 가치 창출을 선언했다. IoT와 LED조명의 결합을 통한 커넥티드 조명으로 조명의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커넥티드 조명은 미래에 고품질의 빛을 제공하는 것을 뛰어넘어 ‘빛 이상의 가치(Light Beyond Illumination)’라는 필립스라이팅의 비전 실현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호텔이나 빌딩, 상업공간,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 커넥티드 조명을 적용해 인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화려해지는 스마트 빌딩

 

   
‘디 엣지’ 건물 외관. 사진제공=필립스라이팅

먼저 커넥티드 조명을 활용한 스마트빌딩과 스마트홈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스마트빌딩을 위한 솔루션으로는 PoE(Power over Ethernet)를 연결해 조명시스템과 위치기반서비스를 제공한다. 빛 에너지뿐 아니라 건물에 사용되는 에너지 사용을 제어해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 비용을 줄여준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의 유럽 본사 ‘디 엣지’는 필립스라이팅의 PoE 커넥티드 조명을 설치한 대표적인 사례다.

 

6500개의 커넥티드 LED 조명과 통합 센서가 포함된 3000개의 조명기구는 건물의 공간과 에너지를 ‘스마트’하게 관리한다. 직원들은 스마트폰 앱으로 비어있는 회의실을 실시간으로 조회해 사용할 수 있다. 각자에게 알맞게 조명 밝기와 온도를 직접 제어하며, 유연하고 편리한 사무공간을 조성해 높은 생산성을 이끌고 있다.

이 건물은 영국의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 브리엄(BREEAM)에서 최고점인 98.36%를 기록하며 친환경건축물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디 엣지’ 내부 모습. 사진제공=필립스라이팅

 

△맞춤형 스마트홈 구현

 

스마트 조명 휴(hue)를 활용하면 맞춤형 스마트홈을 구현할 수 있다. 휴는 다른 스마트 기기나 플랫폼과 호환함으로써 개인에게 최적화된 조명환경을 제공한다. 휴는 최근 구글홈과 파트너십을 맺어 애플홈, 삼성 스마트싱스, 아마존 알렉사 등 모든 스마트홈 플랫폼에 적용된 최초의 커넥티드 조명으로 등장했다.

필립스라이팅은 스마트 빌딩과 스마트 홈 초기 단계인 국내 시장에 이를 구현하기 위해 건설사들과 협업하고 있다. 에너지 절약과 운영성을 높이고, 생산된 데이터와 정보를 기반으로 실질적 혜택과 수익성 창출이 가능한 모델을 개발해 스마트조명 생태계 확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필립스라이팅의 스마트 조명이 적용된 프랑스 까르푸 매장에서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제공=필립스라이팅

스마트 조명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 상점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데, 필립스라이팅은 실내 GPS 시스템을 이용한 스마트 리테일링 사업을 제안하고 있다.

세계 2위 리테일 업체 까르푸와 아랍에미레이트의 대형슈퍼마켓 아스와크에 센서를 결합한 LED 조명 시스템을 공급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위치 데이터베이스와 리테일 업체가 자체적으로 모바일 플랫폼을 만들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 툴도 제공했다.

리테일 업체는 선별적 정보를 제공하는 ‘포지셔닝 그리드’ 역할을 함으로써 리테일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풍부한 경험과 혜택을 주고 있다.

일례로 프랑스 릴(Lille)에 있는 까르푸 매장에서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주변 코너에서 열리는 할인행사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다. 7800㎡ 면적의 매장을 헤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직원들은 분석된 구매 패턴으로 인기 코너 제품을 파악하고, 최적의 위치에 제품을 진열할 수 있다. 센서를 단 커넥티드 LED 조명이 실현한 풍경이다.

 

정민지기자 j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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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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