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IFA 2017]"연결성이 소비자 일상 바꾼다"…커넥티드가 가전·IT 미래

크리스티안 괴케 메세베를린 CEO가 IFA 2017을 소개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괴케 메세베를린 CEO가 IFA 2017을 소개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가전과 IT 기기가 소비자 일상으로 들어오면서 연결성이 모든 상황을 바꿔놓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IoT 시장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가전·IT 기기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현지시간 19일 포르투갈 리스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2017 IFA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GPC)'에서 위르겐 보이니 GFK 글로벌 디렉터는 기조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이니 디렉터는 “연결성이 일상의 모든 영역을 바꿔 놓고, 연결된 상황은 더욱 진전될 것”이라면서 “이제 소비자도 연결된 기기의 장점과 혜택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가전·IT 기기 시장 규모는 소폭 성장하겠지만, 내용을 보면 커넥티드 기기가 기존 기기가 차지하던 영역을 대체할 것이라고 했다.

보이니는 “커넥티드라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기존 기술과 제품은 사라진다”면서 “예를 들면 스마트TV 시장이 성장하면 DVD 플레이어 시장이 축소되는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기기를 연결하는 허브로는 스마트폰을 꼽았다. 스마트폰을 통해 △모바일결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스마트홈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커넥티드 서비스를 활용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IFA 전시회도 급변하는 기술과 시장에 맞춰 변화를 시도한다. 오는 9월 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17'은 전시공간을 확대하고, 혁신기술을 집중 소개하는 전시공간 'IFA 넥스트'를 새로 마련한다. 지난해 처음 선보였던 기업간거래(B2B) 전문 전시 'IFA 글로벌 마켓'도 규모를 확대해, 별도 공간에 전시한다.

크리스티안 괴케 메세베를린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과 실제 세계의 경계가 흐릿해지면서 소비자 가전을 새롭게 정의해야 할 때가 됐다”면서 “모바일 기기와 엔터테인먼트 기기 등 IoT와 스마트홈으로 연결된 제품부터 드론, VR/AR, 혼합현실(MR)에 이르기까지 기기 사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소비자 가전은 항상 연결돼 있고,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친다”면서 “IFA에 오면 우리가 미래에 어떻게 살고, 어떻게 일하게 될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스본(포르투갈)=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