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非 삼성 제품도 하나로, IoT 장벽 허문다”

페트릭 쇼메 삼성전자 부사장이 IoT 사업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페트릭 쇼메 삼성전자 부사장이 IoT 사업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타사 제품까지 하나로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패트릭 쇼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부사장)은 미국 뉴욕 기자담회에서 “수십억 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개방형 IoT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쇼메 부사장은 삼성전자 IoT 사업이 '기기 간 경계를 허문 연결'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기기를 비롯해 TV, 냉장고, 청소기 등 가전까지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삼성전자가 IoT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손꼽았다.

쇼메 부사장은 “개방형 IoT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보안은 물론, 연결성과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매끄럽게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해야 한다”며 “삼성의 AI 음성비서 빅스비,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 모바일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등 경쟁력 있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는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쇼메 부사장은 IoT 플랫폼으로 부각되는 AI 스피커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삼성 스마트 스피커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년 AI 스피커를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페트릭 쇼메 삼성전자 부사장이 IoT 사업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페트릭 쇼메 삼성전자 부사장이 IoT 사업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