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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애완용 채소키운다…日 통신사 IoT 재배장치 출시

송고시간2016-11-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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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 외출 시에도 원격으로 채소를 키울 수 있는 장치가 일본 통신회사에 의해 개발됐다.

1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통신회사 KDDI의 자회사 '오키나와(沖繩) 세룰러 전화'는 스마트폰으로 재배 환경을 설정할 수 있는 가정용 수경재배 키트 '야채 이야기'를 내년 2월 발매할 예정이다.

48㎝×33㎝×33㎝ 크기의 이 장치에는 카메라와 무선랜 연결 장치가 달려서 키우고 있는 채소의 사진을 찍어 이용자의 스마트폰 애플리이션(앱)으로 보내준다.

이용자는 마치 애완동물처럼 채소에 이름을 붙여 놓고 외출 중 원격으로 채소의 사진을 받아볼 수 있다. 앱에는 SNS 연결 기능이 있어서 이용자가 채소의 성장 과정을 지인들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기온, 습도, 수위(水位)를 측정한 데이터도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보내준다. 만약 채소의 재배 환경에 이상이 발생했다면 이용자의 스마트폰에 경고 표시를 해준다.

플라스틱 케이스에 내부에 물을 머금은 스펀지와 조명이 설치된 형태로, 양상추나 허브 등의 채소를 21포기까지 심을 수 있다.

제조사 관계자는 "'내 양상추 짱(친근감을 주는 호칭)'이라는 느낌으로 채소를 애완동물처럼 귀여워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가격은 3만4천800엔(약 38만 원)으로, 제조사는 5천 대 판매를 목표로 다음 달 예약접수를 시작한다. 제조사가 위치한 오키나와 현에서는 모회사 KDDI의 스마트폰 판매장에서도 살 수 있다.

스마트폰 가정용
스마트폰 가정용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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