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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기기에 붙이는 생체신호 측정용 전극 개발

송고시간2016-11-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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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연구팀…신체 활동 제약 없이 뇌파·심전도 측정

생체신호 측정용 전극
생체신호 측정용 전극

(대구=연합뉴스) DGIST 연구팀이 개발한 생체신호 측정용 전극. 전극이 자기장에 의한 인력만으로 유리 밑에 있는 원형자석을 붙잡고 있을 정도로 큰 힘을 발생시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6.11.17
[DGIST 제공=연합뉴스]
yij@yna.co.kr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DGIST는 로봇공학전공 장경인 교수 연구팀이 미국 일리노이대 존 로저스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부착하는 생체신호 측정용 전극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건강진단용 IoT 기기에 간편하게 붙여 신체 활동에 제약을 주지 않고 뇌파, 심전도 등을 측정하는 장치다.

존 하이드로젤 기반 전극 물질은 IoT 기기에 탈·부착하기 어려워 외부 계측 장치를 연결해 생체신호를 분석해야 한다.

또 피부에 습식, 접착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면 공기 중에서 전극이 건조돼 특성이 변하거나 성능이 낮아지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생체신호 측정용 전극은 폴리머 및 금속 소재여서 건조될 염려가 없는 것이 장점이다.

자성 물질과 폴리머 혼합 재료를 감싸는 전도성 전극재는 피부에 닿는 밑면과 건강진단용 IoT 기기 전극에 닿는 윗면을 전기적으로 연결해 생체신호를 직접 전달한다.

또 자기장에 반응하기 때문에 전극과 IoT 기기에 장착한 자석 사이에 발생하는 인력을 이용해 쉽게 탈부착할 수 있다.

장경인 DGIST 로봇공학전공 교수
장경인 DGIST 로봇공학전공 교수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부착하는 생체신호 측정용 전극을 개발한 장경인 DGIST 로봇공학전공 교수. [DGIST 제공=연합뉴스]

연구팀은 전극을 부착한 IoT 기기를 신체 다양한 부위에 붙여 착용자 뇌파, 심전도, 안구 움직임, 팔·다리 근육 활동량 등을 장시간 저장하고 분석하는 데 성공했다.

신체 전기적 신호뿐 아니라 몸 온도 변화, 피부 변화, 체내 이온 농도 변화 등 다양한 생체신호 분석이 가능해 의료·건강관리 분야에 응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장 교수는 "당뇨, 불면증, 간질 등 진단을 지속해야 하는 질병에 활용하고 도서 산간 등 의료취약지역 사람이 활용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성과는 재료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10월 25일 자 내부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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