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CEO, ‘IoTㆍAI’ 플래폼 1등 회사로 발돋움… 업계 지각변동 예고

입력 2017-01-0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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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수장들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에 주력하면서 치열한 신성장 동력 주도권 싸움을 예고했다. 통신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사업을 포괄해 플랫폼 사업자로서 발돋움하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동통신 3사 CEO는 2일 신년사를 통해 기존 5대3대2 구조를 깨는 혁신을 강조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에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신임 사장은 지난해 추진한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글로벌 기업으로 올라서겠다고 선언했다.

박 사장은 신년사에서 “일등 리더십을 바탕으로 새로운 판을 만들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ICT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적인 서비스 발굴을 위해 SK C&C, SK하이닉스 등 그룹 관계사와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국내 벤처·스타트업,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ICT 업계의 새판짜기를 주도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T맵과 T전화 등 기존의 플랫폼 개방 전략을 가속하고,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커넥티드 카, 에너지 관리 솔루션, 스마트홈 등 신규 사업에 힘을 기울인다.

박 사장은 과거 한국이동통신, 하이닉스반도체 등 인수합병(M&A)에서 성과를 드러낸 그룹 핵심 인물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콘텐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M&A에 재도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개월 간의 장고끝에 CJ헬로비전과의 M&A에 실패했다.

KT는 황창규 회장의 연임이 변수지만 올해 플랫폼 회사로의 전환을 본격화 한다. SK텔레콤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판을 깨는 전략을 통해 차세대 이동통신 5G와 기가 인터넷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황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 혁신기술 1등 기업에 도전하자”며 경영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KT의 목표는 단순히 1등 통신회사가 아닌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회사, IPTV 시장점유율 1위가 아닌 미디어 소비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미디어 플랫폼 회사”라며 미래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KT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스마트 에너지·보안·인증·결제 솔루션 등 미래 사업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황 회장이 임기가 불명확한 상태에서 경영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면서 일각에선 연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던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라는 의미의 고사성어 ‘자승자강’(自勝者强)을 언급하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일등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가 판을 뒤집을 수 있는 신규 사업의 기회가 분명히 있다”며 사물인터넷·인공지능·빅데이터·IPTV 등 신규 사업의 일등 달성을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LG유플러스가 가장 자신감을 보이는 분야는 가정용 사물인터넷(홈 IoT) 시장이다. LG유플러스 홈 IoT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50만 가입자를 돌파했고, 올해는 100만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사물인터넷과 연계된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를 출시하며 관련 시장에도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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