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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순간 전송하는 사물인터넷(IOT) 통신시대

초고속 근접통신 기술(ZINg) 개발





NFC 대비 8천 배 빠른 순간 전송기술, 저전력, 해킹 위험에서 해방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10cm 내의 근접 거리에서 기가급의 대용량 콘텐츠를 복잡한 접속 절차 없이 손쉽고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는 초고속 근접통신 기술인 징(Zing)을 개발했다.

징(Zing)은 영어권에서 아주 빠르게 지나가는 물체를 표현하는 의성어로, ETRI 연구진이 개발한 초고속 근접 통신 기술에 붙인 이름이다.

징(Zing)은 기기를 키오스크에 갖다 대면 원하는 데이터를 바로 가져올 수 있다. 데이터 전송 속도의 제한 때문에 교통카드 등 극히 일부 분야에서만 활용되던 근거리무선통신(NFC) 대비 약 8천 배 빠른 3.5Gbps의 전송 속도를 제공하는데, 1Gbyte 영화 한 편 전송 시 3초면 충분하다. 즉 인터넷을 통하지 않는 차세대 초고속 NFC라고 볼 수 있는 것.

이 기술에는 100mW(밀리와트)의 저전력·저 복잡도 기술이 적용돼 상용화가 쉽다. 또 무료인 비면허대역 60GHz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어 광대역 통신도 가능하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이외에도 무선전력전송을 통해 전원이 없는 무선저장장치를 USB 저장장치처럼 꽂지 않아도 편리하게 사용해 순식간에 콘텐츠 전송이 가능하다. 안전한 통신 영역에서 활용하기 때문에 와이파이 등에 비해 해킹 가능성을 차단하는 장점이 있다.



공항, 일상생활, 의료용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활용 가능
이 기술은 키오스크의 데이터를 모뎀에서 OOK(On/Off Keying) 데이터 전송방식으로 변조, 60GHz 광대역으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근접거리 무선 통신은 주파수를 재사용해도 전파간섭의 영향이 없다.

ETRI 연구진은 기술 구현을 위해, 모뎀, 무선주파수(RF) 송수신기, 안테나 등 하드웨어 기술과 SW, 시스템 기술, 데이터 송수신에 필요한 리더와 태그 시제품을 개발했다.



지금까지는 키오스크를 통해 데이터를 받기 위해서는 동글(dongle)을 스마트기기에 외장으로 사용했는데, 향후에는 스마트기기 내에 내장할 수 있다. 공항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신문이나 잡지, 면세점 정보를 다운로드 받고, 사무실이나 회의 중에도 손쉽게 동영상 정보를 공유하며, 유치원 게시판에 올라온 재롱잔치 동영상도 쉽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또, 다운 받은 동영상은 스마트 폰으로 쉽게 전송해 공유할 수 있다.

ETRI는 굿닥터스와 함께 징(Zing) 기술이 접목된 의료용 기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따라서 향후 치과에서 구강의 모습을 찍은 X-레이 사진 등을 3m 내의 의사 컴퓨터로 순식간에 보내는데 쓰일 전망이다.

또한 직관적 인터페이스를 통해 기가급 콘텐츠를 기기 간 순간 전송할 수 있어 사용자 주변의 스마트폰, 카메라, 노트북 등에 사용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TV, 냉장고 등 스마트 가전기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쇼핑몰 또는 거리의 스마트 IoT 광고, 지하철 키오스크 등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도 접목할 수 있다.



국제표준 후보로 채택, 근접통신 세계시장의 성장에 큰 기여
ETRI에서 개발한 초고속 근접통신 기술 징(Zing) 기술은 국제표준 후보로 채택돼 내년 상반기에 표준 제정을 앞두고 있다. ETRI는 이 기술이 근접통신 세계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기술 개발을 통해 표준특허를 포함한 국내·외 특허 27건을 출원했고, 논문 38편도 발표했다. 현재 징(Zing) 기술은 ETRI가 주관기관으로 전자부품연구원, 코프, LG이노텍 등 4개 기관이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다. 코프에서는 징(Zing) 기술을 이전받아 다양한 사업모델에 적용할 칩과 모듈을 개발할 예정이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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